My Note

연극 : 짬뽕 본문

Review

연극 : 짬뽕

HA_NI 2011. 6. 19. 21:16




짬뽕

(최재섭, 이건영, 정수한, 허동원, 김민정, 권겸민, 김화영, 채송화)


티몬에 올라와있어서 관심갖고있다가  S언니가 괜찮은 연극이라고 보자! 해서, 바로 정하고 갔는데,
참, 잘 봤다.




포스터에도 써있듯이, '허/벌/나/게 웃긴 코미디'!!!!
는 맞는데,
눈물콧물나는 건 안써줘서, 으엄마엉엉엉엉;ㅁ;




줄거리






작품설명에도 써 있었지만,
'심각한 사건을 무겁지 않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잘 꾸며진 무대에 탄탄한 대본, 그리고 진지한 연기에 치밀한 연출로 구성한 연극 <짬뽕>은
 한 중국집 종업원이 벌이는 해프닝을 통해 역사의 진실과 인간 삶의 본질에 날카롭게 접근한다.

익살과 과장을 통한 해석으로 관객들을 한껏 즐겁게 하지만, 대미에서의 역전과 에필로그의 진실함이 콧날을 시큰하게 한다.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다.
소박한 행복을 꿈꾸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
연극 <짬뽕>은 함께 부대끼는 사람들과의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마음 속에 소박한 꿈을 키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에게 일어난 비극적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채 거대한 사건 앞에 내동댕이쳐진 그들은 그저 악착같이 일해서 돈을 모으고,
결혼해서 평범한 가정을 꾸려가고 싶은 소박한 꿈을 키우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을 뿐인 소시민들이다.





신나게 웃다가, 살짝 '아 이제 턱 아파, 힘들어, 그만 웃고싶어' 라고 느끼려던 찰나에 훅- 하고 들어온다.


소시민 이야기다. 정말 대단한 것들을 바라던 사람들이 아니라서, 그래서 정말 아프다.





소풍가서 함께 찍은 행복한 사진이................ 멈추는 순간. ...


또 그날이 왔구마니라.

오늘은 이 동네는 곳곳이 제사 날이요.

이놈의 봄만 되면 미쳐불겄어. 봄이, 봄이 아니라 겨울이요. 맴이 휑 허요.

그날 이 후로 한동안은 아무것도 못혔어라.

셋 장사 치르고 낭께 맥이 턱 풀림서 내가 왜 사나 싶드만요.

허지만 사는게 어디 그러요?

질긴 거이 목숨이라고 또 장사를 시작혔지요.

맛있다고 소문나서 장사도 그럭저럭 잘되불고, 돈도 좀 벌었어라.

동네 사람들이 가게 수리도 좀 허고 폼나게 살라고 허드만 영 힘이 안 나부러요

재미읍다 그 말이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