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닝 커피 로스터스-한달동안 뭐먹지(집에서, 회사에서 원두커피)

요즘 원두 배송해주는데가 많던데,

저는 '실버라이닝 커피 로스터스'에서 배송해서 먹고있어요.

사실 저 카페는 일산으로 이사가기 전에 홍대에 있던 Oui(위 )라는 카페였는데요.

홍대에 있을 때 원두를 몇번 사먹은 적이 있었는데,

하우스 블렌드가 참 맘에 들어서 잊지 않고 있었거든요.

제가 홍대를 잘 안가기 시작하고나서 살짝 잊고 살았는데..

어느 날 일산으로 카페도 이전하고 온라인 몰도 오픈했다고 블로그 포스팅이 올라왔더라구요! 

뭔가 한 번 먹어본 신뢰감으로 자취를 시작한 지인에게 원두+클레버 드리퍼 세트도 선물하게 되었고,

지인들에게 원두+드립백 선물도 소소하게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한 달동안 뭐먹지 400g'라는 패키지를 이용하게 됐어요~

(http://www.silverliningcoffeeroasters.com/product/list.html?cate_no=26)

'한 달동안 뭐먹지 400g'은 

원두 100g+엽서를 4주동안 보내주시는데요,

원두는 하우스 블렌드를 포함한 다양한 원두를 보내준다고 써있어요.

저는 이번에 3주차까지의 원두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설명에는 매주 목요일 발송이라고 되어있는데,

저는 매주 월요일 발송이라 화요일에 받아볼 수 있어서 주초에 택배기다리는 재미로 살고있답니다.

1주 차 - 하우스 블렌드

실버라이닝 커피 로스터스의 '하우스 블렌드' 입니다.

컵 프로파일 : 과일, 초콜렛, 넛츠/ 조화롭고 다양함

제가 반한 '하우스 블렌드' 입니다. 부드럽고 끝맛이 시원하고 깔끔해요.

아이스 라떼로 먹는 걸 제일 좋아하구요.

사실 그냥 먹을때는 잘 모르는데, 컵 프로파일을 보고나서는 생각을 하면서 먹으면

느껴지기도 하고요. 안느껴지기도 합니다. 

2주차 - [마이크로랏]온두라스 에스테반 마드리드 엘 사우세 파카스 풀리 워시드

마이크로랏의 의미는 간단하게는 농장에서도 특별 관리를 받은 원두를 말한다고.

온두라스 에스테반 마드리스 엘 사우세 (까지는 지역)

Pacas는 농장이름인듯? Fully Washed는 가공방법이 습식이었다는 것

컵 프로파일: 꽃, 꿀, 타마린드(신맛나는과일)

단맛과 신맛이 느껴지는 원두에요.

아이스로 먹으면 꿀맛인 듯!

3주차 - 2015 COE #27 부룬디 키룬도 무람바

2015 COE #27 부룬디 키룬도 부티힌다(지역) 무람바(농장)

컵 프로파일 : 자스민, 꽃, 바닐라, 자두, 캬라멜, 빨간 사과, 살구, 레몬, 감귤류, 다양한 산, 산뜻한 맛(정도로 해석)

신맛 많이나요. 향긋하고. 낮에 회사에서 졸릴 때 먹어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역시 컵 프로파일을 알고 먹으면 생각하면서 느낄수 있지만,

모르면 걍 시다 ㅋㅋㅋㅋ

COE란? 

각국의 커피 농장에서 출품한 우수한 커피를 5차례 이상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해당국의 그 해 최고커피로 인정하는 명칭이다.(두산백과)

/

사실 저는 커피 잘 몰라요.

그런데 이렇게 원두를 알고 먹게 되고 나서 내가 좋아하는 맛이 무엇인지는 알게 되더라구요.

저는 향긋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산미를 좋아하고,

깊고 진한 바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보통 드립 1회에 13g정도의 양을 계량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더 조금씩 마시거든요. 그래서 100g이면 저는... 열잔도 넘게  마시기 때문에 현재 원두는 쌓여있고,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도 조금씩 나눠주면서 먹는 답니다.

다음주에는 어떤 원두가 올 지 기대되네요!

내 돈 내고 받는데, 선물받는 기분이에요~

/

+ 저는 드리퍼는 없어요. 집에서는 모카포트를 많이 쓰기도하고,

회사에서는 번거로워서 일회용 드립백 필터을 사용하고 있어요. 간편해서 추천드려요.

저는 휴레드에서 판매하는 빈플러스 1회용 드리퍼를 내돈주고 사용하고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