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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상사몽 본문

Review

연극 : 상사몽

HA_NI 2011. 3. 21. 15:51


상사몽의 홍보내용중에 극 중 대사가 있었는데,
'상사화'라는 꽃의 특성을 두고 한 대사가

"꽃이 필 때 잎은 없고,
잎이 오를 때 꽃은 없어
꽃과 잎이 서로 만날 수 없는 ..."


이 대사보고 이벤트 응모 한 거 였다. 어쨌든 잘 되서 좋음 ^^;;






 

우왁ㄱㄱㄱㄱㄱ이힛ㅅㅅㅅㅅㅅ ≥ㅂ≤!!!!









남산 예술 센터에는 처음 가봤다. ( 이런 곳이 있는 걸 처음 알았다...;;)
명동역에서 내려서 1번출구로 나가면 왼쪽으로 딱 보기만 해도 .......... 올라가기 싫어....<- 라는 말이 나올 길이 보이는데 !!
생각보다 금방 올라갔다. 아니 별로 걸리지도 않고, 구글맵으로 봤을 때는 꽤나 거리가 있어보였는데, 금방이었다.

일부러 약속 시간 일찍잡고 점심시간까지 생각했는데,
차도 밀리고, 명동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피자를 들이 마시고, 마음이 초조+조급 했으나,
어쨌든 공연시작전에 도착 ;;^^;;

마당에 벤치도 참 예쁘게 꾸며 놓았더라.
큰 화분에 노란색으로 예쁘게 붙여놓고, 바람개비도 심어놓으셨던데,
어서 그 나무에 잎이 나길 바람 <-

여기서 공연보고 450M더 올라가면 케이블카 타는 곳 있다는 표지판이 있음. 그래서 데이트하러 많이 간다던...................데.





줄거리



궁녀들이 하얀 천을 들고나와 군무를 할 때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난 정말 군무에 약해 킄)

초반부에는 조금 지루했었다. 이야기의 전개가 느리다는 생각도 좀 들 정도로,
그런데 점점 집중하다 보니까, 다른 생각 안 들게 몰입했던것 같다.

어떻게 보면 궁녀와 유생의 금지된 사랑이라는 조금은 뻔한 이야기인데,
표현하는 방식이, '시'라던가, '몸짓'이라던가 하는 것들이 몰입하게 만든것 같다.
특히 기억에 남는게 운영이 목을 메는 장면은 비극적이고 슬프기만 한게 아니라 아름다워보이면서도 슬퍼보였다고 해야되나;

의리넘치는(?) 궁녀들때문에
 눈물이 방울방울 모여서 소심하게 떨어질때,
흠칫 옆을 봤는데, 같이간 화자께서는 그저 심각할 따름이었고, 킄
나만 이런건 아니겠지하고 객석을 봤을 때, 훌쩍훌쩍거리는 관객들이 좀 눈에 띄어서 뭔가 안심하고 흘림. 
(나 왜이렇게 소심해졌지;;)


아름답고 아련한 이야기였다.
그 둘은 죽어서 다시 만나게 되었으니, 슬픈이야기는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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